WKBL 정규리그 베스트5 선정

센터 박지수, 가드 허예은-안혜지

관건은 포워드, 후보가 너무 쟁쟁

결국 김단비-강이슬 선정

[스포츠서울 | 용산=김동영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를 빛낸 스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 부문별 수상자가 나왔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부문이 있다. 베스트5다. 구체적으로 포워드다. 두 명 들어간다. 후보가 많았다.

WKBL은 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통계부문과 투표부문으로 나눠 수상자가 선정됐다.

MVP는 박지수(KB스타즈)가 받았다. 개인 통산 5번째다. ‘여제의 귀환’이다. 몰텐 신인선수상은 김도연(BNK)이 받았고, 아시아쿼터선수상은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부문이 있다. 베스트5다. 센터 1명, 포워드 2명, 가드 2명이다. 센터는 박지수다. 가드는 허예은(KB스타즈)과 안혜지(BNK)가 뽑혔다. 이쪽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역시나 투표단이 가장 고민한 부분은 포워드 쪽이라 봐야 한다. 올시즌 좋은 포워드가 차고 넘쳤기 때문이다. ‘역대급’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KB스타즈 강이슬이 있고, 삼성생명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 잡은 이해란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을 지키는 대들보 김단비도 펄펄 날았다.

하나은행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는 팀 암흑기 탈출의 선봉에 섰다. 봄 농구 진출은 실패했지만, BNK 김소니아도 끝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외에 우리은행 이명관, 삼성생명 강유림 등도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여기서 2명을 뽑아야 한다. 이쪽을 뽑자니, 저쪽이 아쉽다. 저쪽을 택하자니 이쪽도 자격은 충분하다. WKBL 관계자 역시 “이번에는 좋은 포워드가 많아 베스트5 선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김단비와 강이슬이 베스트5에 뽑혔다. 김단비는 현역 선수 베스트5 최다 수상 단독 1위가 됐다. 무려 10번째다. 강이슬은 통산 5번째 베스트5 선정이다. 4년 만에 이름을 올렸다.

총 119표 가운데 김단비가 98표를 얻었다. 이어 강이슬이 67표다. 많이 얻었다. 대신 이해란이 38표, 사키가 32표를 가져갔다.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사키도 수상 자격은 충분했다. 리그 최고 수준 포워드로 성장한 이해란도 마찬가지다. 김단비-강이슬의 상징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단비는 천신만고 끝에 팀을 봄 농구에 올렸다. 강이슬은 정규리그 우승팀 주전 포워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