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의 부친이 아들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집단 폭행으로 세상을 떠난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가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아들은 장애가 있는 손주가 2박 3일 캠핑을 가기로 해서 준비를 마쳤다. 손주가 말은 잘 못하지만,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아빠 손잡고 가자고 하니까 거기로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21일 새벽 2시경 지구대 연락을 받고 응급실로 갔을 때 이미 아들은 혼수상태였다”고 전했다. 이후 김 감독은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는 당시를 떠올리며 “혹시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며 연명 치료를 유지했지만 장기기증을 결심했기 때문에 장기간 그 상태로 있으면 이식하는데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더라. 의사의 얘기를 듣고 뇌사 판정을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건의 진상 규명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억울한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며 “식당 안에서 폭행을 당한 후 밖으로 끌려가 CCTV 사각지대에서 추가 폭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활보하고 유족들은 피눈물 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가족의 고통도 전했다. 그는 “손주는 사건 이후로 소리도 지르고 불안해하고 왔다 갔다 하고 소변을 보고 정신과 치료 중이다. 약도 먹고 있다”며 “처음부터 다시 재수사를 해서 이 죽음에 대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ellboy3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