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질 시켰다고 ‘계모’라 오해했던 철부지… 이제야 엄마의 희생 보여”
뇌경색으로 떠난 친모 향한 뒤늦은 후회 “마지막이 말다툼, 가슴에 박혔다”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가수 서인영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가슴 아픈 가족사와 함께 인간 ‘서인영’으로서의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최근 서인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평 본가를 방문, 30년 넘게 자신을 키워준 새어머니와 엄격한 친아버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화려한 무대 위 ‘쎈 언니’의 가면을 벗고, 한 가정의 딸로서 마주한 아픔과 성장을 담아내 팬들의 큰 울림을 자아내고 있다.

◇ ”자식 차별할까 봐 희생하셨다“ 새어머니를 향한 참회
서인영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곁을 지켜준 새어머니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우리 엄마는 우리를 위해 자기 자식을 낳지 않으셨다. 자식을 낳으면 혹시나 차별하게 될까 봐 그러셨다는데, 나이가 드니 그 희생이 얼마나 큰지 알겠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어릴 땐 걸레질 한 번 시켰다고 ‘계모구나’라며 울었을 정도로 철이 없었다”며 지난날의 무지를 반성했다.
◇ ”마지막 만남이 모진 말다툼“ 친어머니를 향한 씻을 수 없는 회한

4년 전 세상을 떠난 친어머니에 대한 고백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서인영은 “코로나 시기,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집에 가라고 모질게 말했던 게 마지막 얼굴이었다”며 “그게 자꾸 나를 채찍질한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하며 ‘후회 없는 삶’을 다짐했다.

◇ ”겸손해라“ 호랑이 아빠의 뼈 때리는 가르침

이날 등장한 서인영의 아버지는 엄격한 ‘호랑이’ 그 자체였다. 딸의 과거 논란을 언급하며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묵직한 조언을 건넸다. 무뚝뚝한 아버지였지만, 집안 곳곳에는 딸의 데뷔 앨범과 상패가 소중히 보관되어 있어 뭉클함을 더했다.

서인영은 ”가식 없는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제는 더 솔직하게 소통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white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