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안효섭이 아이돌 데뷔 무산, 낮은 드라마 출연료 등 반복되는 좌절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배우의 궤도에 올라선 과정을 전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공개된 ‘오늘 얼굴 딱 정하고 갑니다’ 에서 “모든 게 연결돼 있더라”며 “모든 노력이나 이런 과정들이 다 역시 내가 믿었던 대로 소중했다”며 좌절의 연속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인생 교훈’을 전했다.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던 그는 아이돌을 꿈꾸며 JPY 연습생으로 수 년을 보냈지만 결국 그의 데뷔는 무산됐다. 그는 “노래는 어떻게든 될 것 같았는데 춤이 너무 어려웠다”며 “(부모님과의 통화에서) 처음으로 눈물 흘리면서 ‘아버지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절 믿고 보내주셨는데”라고 회상했다.

이어 “데뷔하고 나서 한 4~5년 동안 이 얘기를 하는 걸 싫어했다. 인생의 오점처럼 보이는 것 같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나 귀중한 경험, 유익한 경험이었지만 그땐 그랬다”고 당시 심경도 덧붙였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배우로 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한국어 발음도 어색했고, 연기도 부족했다”며 “성우 학원까지 다니면서 기본부터 다시 배웠다”고 배우로서의 도전 과정도 설명했다.

이후 한 해에 네 편의 드라마 출연한 배경도 실력이 아닌 ‘저렴한 출연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출연료가 쌌다. 첫 방송 작품이 한 회당 50만원 정도”라며 “사실 인건비도 안 나오는 수준이었지만, 그때는 감사한 마음이 더 컸다”며 배우 데뷔 초기를 회상했다.

전 세계 케이팝 열풍을 몰고 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 출연과 관련해 “메기 강 감독님이 (성우)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고 했다”며 “그 진우 역할의 목소리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는데 좀 막혀 있는 상황이셨다더라. 근데 우연히 (제가 출연했던 드리마) ‘사내맞선’을 봤는데 거기서 잘 봐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이렇게 잘 될 줄도 몰랐다. 물론 재밌다고 생각은 했지만. 겸손하게 모든 일을 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기회라는 게 어디서 올지 모르는 거구나’라는 걸 너무 느꼈다”라고 7전 8기 끝에 얻은 교훈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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