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삼성, 12승11패…4위
5·6위와 0.5~1경기 차 접전
‘퓨처스 출전’ 김성윤, 복귀 시계 가동
“이르면 잠실 두산전 합류”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몸 상태만 괜찮으면 두산전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7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성윤(27)의 복귀 시계가 움직이고 있다. 이르면 잠실 두산전에서 1군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 28일 현재 12승11패로 4위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치며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았다. 5·6위 KIA와 NC에 각각 0.5~1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만큼 현재 순위 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투타 엇박자 해소가 급선무다.


안방에서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원정에서도 스윕패를 떠안았다. 마운드가 버티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응답하면 마운드가 흔들리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7연패 기간 잔루만 70개에 달했는데, 득점권 타율도 0.127에 불과했다. 직전 키움전에서도 6득점에 머물며 타선 침체를 드러냈다.
하위권 추락은 시간문제에 가깝다. 다만 꽉 막힌 타선에 숨을 불어넣을 자원의 복귀가 임박한 점은 긍정적이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선수 중 성윤이가 가장 빨리 돌아올 것 같다”며 “잠실 원정인 만큼 컨디션만 괜찮으면 바로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김성윤은 27일 이천 LG전에 나서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에 삼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성윤은 올시즌 7경기에서 타율 0.385, 10안타 6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84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삼진은 한 개뿐이다. 그러나 4일 KT전에서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김성윤은 “처음 겪는 부상이라 당황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팀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들의 복귀가 절실하다. 구자욱, 김영웅, 이재현 등도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당장 최정예 타선을 꾸리긴 어렵지만, 김성윤이 합류하면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관건은 몸 상태다. 박 감독은 “이천에서 잠실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도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갈 길은 멀다.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고, 반대로 흐름이 꺾일 수도 있다. 7연패 수렁 속에서 김성윤이 막힌 혈을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