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리그 개막 ‘한 달’

25경기 치른 현재 ‘3강 6중 1약’

유독 연승과 연패가 잦은 시즌

‘기복 없애는 팀’이 올라간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 KBO리그가 개막 한 달을 보냈다. 최소 경기 200만 관중을 찍는 등 열기가 뜨겁다. 팀별 순위 싸움도 치열하다. 아직 초반이다. 대신 조금씩 ‘그룹’도 생기는 모양새다. 굳이 나누자면 3강 6중 1약 구도다. 연승과 연패를 오가면서 순위도 요동친다.

1위 KT-2위 LG-3위 SSG는 ‘박빙’이다. KT-LG 승차가 0.5경기다. SSG도 LG에 1경기 차이로 붙었다. 이제 이쪽은 누가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

4위부터 9위까지는 또 ‘다닥다닥’ 붙었다. 일단 순위는 4위 삼성-5위 KIA-6위 NC-공동 7위 한화·두산-9위 키움이다. 4~9위 승차가 단 3경기다. 팀 간 격차는 0.5경기 혹은 1경기다.

최하위 롯데는 올시즌 유일하게 시즌 10승이 없는 팀이다. 7승1무16패가 전부다. 승률 0.304다. 9위 키움에 2경기 밀린다. 1위에서 10위까지 내려온 팀이다.

개막 후 한 달 사이 순위가 요동쳤다. 순위 변동 그래프를 보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유독 연승과 연패가 잦다는 점이 크다.

KT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4연승 1회, 3연승 1회 만들었다. 연패는 2연패가 최장이다. LG는 개막 3연패로 주춤했는데, 이내 8연승 일구며 수직상승했다. 3연승도 한 번 더 만들었다. 연패는 2연패가 가장 길다.

SSG는 3연승 1회, 4연승 1회가 있고, 6연패도 한 번 당했다. 이후 3연승과 5연승 만들면서 다시 순위를 올렸다. 어느새 1위를 넘본다.

삼성은 ‘기복’ 그 자체다. 개막 2연패 이후 4연승 달렸다. 승패를 오가다 7연승 달리며 1위까지 올라갔다. 다시 7연패로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더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KIA도 8연승과 5연패를 오갔다. 최근 2연승으로 상승 곡선이다.

한화도 6연패가 있고, 두산도 4연패 1회와 3연패 1회가 있다. 극초반 5연승 만들며 기세를 올리던 NC도 5연패 당하면서 떨어졌다. 키움 또한 3연패 두 번, 5연패 한 번 등이다. 최하위 롯데는 7연패-3연승-5연패 등으로 최하위까지 처졌다.

그야말로 ‘예측불가’다. 올시즌 더 그렇다. 어떤 팀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가, 어느 팀에게도 잡힐 것 같다. 선발이 강하면 높은 순위에 있을 확률이 높은데, 꼴찌 롯데가 선발 평균자책점은 3.45로 1위다. 타선은 ‘하루는 10점 뽑고, 하루는 1점이 어려운’ 경기가 나온다.

‘기복 없는 팀’이 높은 곳에서 안정적으로 싸울 수 있다. 현재 위에 있는 팀들이 그렇다. 중하위권 팀들도 빨리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보는 재미도 배가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