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달리는 KT
이강철 감독 “몇 경기 안 했어”
“6개월 뒤에도 1위면 인정한다”
“처음부터 상위권, 확실히 좋네”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1위? 몇 경기나 했다고…”
1위 팀 KT 이강철(60) 감독이 남긴 말이다. 현재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신 욕심이 없는 것은 또 아니다. 살짝 의미심장한(?) 말도 더했다.
KT는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을 치른다.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다. 1위 KT와 2위 LG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다.

두 팀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당장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LG가 이기면 1위로 올라가고, KT가 2위가 된다.
이 감독도 안다. 그래서 현재 1위에 신경을 쓰지는 않는 듯하다. “개막 한 달이다. 몇 경기나 했다고 1위를 말하겠나”라며 웃었다.
대신 “6개월 되면 인정하겠다”며 웃었다. 개막 후 6개월이면, 정규시즌 막판이다. 그때까지 1위라면, 정규시즈 우승을 확정한 상태일 수도 있다. 조용하게 야망을 드러낸 것일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올시즌은 이전과 다르다.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으나, 시즌 초반은 늘 힘들었다. 중반 이후 치고 올라가 가을야구에 나갔다. 2026년은 처음부터 최상위권에서 싸우는 중이다.
이 감독은 “시작부터 상위권에 있으니 확실히 좋다”며 웃은 뒤 “기존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그리고 김현수-최원준 두 명 들어온 게 크다. 원래 있던 선수들에 ‘플러스 알파’가 2명 온 것 아닌가. 확실히 김현수-최원준 효과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장성우가 잘해주고 있다. 우리는 장성우가 중요하다. 잘 이어준다. 전체적으로 살짝 안 좋을 뻔했는데, 김민혁이 돌아와서 또 해주고 있다. 덕분에 순위도 높다. 힐리어드까지 살아나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오윤석(3루수)-김상수(2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맷 사우어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