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심리적으로 많이 쫓기는 것 같아요.”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두산 손아섭(38)이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에 나선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직전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과 연장 접전 끝에 4-5 패했다. 3-0으로 끌려가던 9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턱밑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두산은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에 맞서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지명타자)-양석환(1루수)-안재석(3루수)-이유찬(좌익수)-정수빈(중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잭 로그가 나선다.

눈에 띄는 건 타순의 변화다. 최주형, 오명진, 안재석이 콜업됐고 강승호, 임종성, 손아섭이 말소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손아섭과 관련해 “2군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라는 의미”라며 “1군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출전하면서 감각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 것”이라며 “빨리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고 잘해야겠단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우여곡절 끝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했던 손아섭은 결국 14일 두산으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이적 첫날인 14일 SSG전에 출전해 1홈런 2타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침묵했다. 전날 삼성전에서는 9회말 대타로 나선 가운데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올시즌 타율 역시 0.111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두산이) 원소속팀이었다면 적응하는 데에 큰 문제 없었을 것”이라며 “물론 베테랑인 만큼 기존 선수들과 다 아는 사이지만,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