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대웅제약이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지를 넘어섰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섬유증 치료제 후보 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환자 모집 완료는 임상 개발의 안정성을 증명함과 동시에,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L/O)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이번 임상은 베르시포로신의 단독 투여는 물론, 기존 표준 치료제인 닌테다닙, 피르페니돈과의 병용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실제 진료 현장을 반영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의 핵심 효소인 PRS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섬유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 물질이다. 이미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및 패스트 트랙 품목으로 선정됐으며, 유럽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 1분기 중 임상 2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및 라이선스 아웃에 집중하는 한편, 적응증 확장을 통해 섬유증 치료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환자 모집 완료는 베르시포로신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극대화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8%로 유지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