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배우 이세희가 평소의 똑부러지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반전 사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이세희는 집안 곳곳에 명언을 붙여두는 독특한 습관을 소개하며 남다른 ‘명언 사랑’을 드러냈다. 그녀는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 명언을 활용한다며, 이를 ‘광고 효과’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의식하지 않더라도 밥을 먹거나 고개를 돌릴 때 무의식적으로 명언이 마음에 스며들어, 향후 어떤 선택을 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일종의 밑작업을 해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훈훈한 미담으로 끝날 것 같았던 대화는 이세희의 뜻밖의 살림 실태가 폭로되면서 반전을 맞이했다. 그녀가 과거 설거지를 무려 3일 동안이나 미룬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출연진들이 “설거지를 3일이나 미루면서 명언은 도대체 왜 써놓느냐”며 장난 섞인 추궁을 이어가자, 이세희는 “행동이 잘 안 되니까 써놓은 것”이라고 당당하게 외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세희는 유독 어렵게 느껴졌던 ‘설거지 미루기’라는 오랜 숙제를 명언과 타이머를 통해 현명하게 극복했다고 전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남들에게는 쉬운 집안일이 자신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어느 날 실제로 타이머를 켜고 시간을 재어본 뒤 충격을 받았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설거지를 끝내는 데 고작 30분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겨우 30분밖에 안 걸리는 일로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며 미뤄왔다는 게 어리석게 느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발동한 이후부터는 “30분이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바로 설거지를 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white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