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안성재 셰프의 식당 ‘모수 서울’ 와인 바꿔치기 논란을 공개 비판했던 와인 유튜버 와인킹이 다음 달 예정됐던 코엑스 팝업 행사 취소 소식을 알리며 사과했다.

와인킹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드립니다. 5월 팝업이 취소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5월 20일부터 예정돼 있던 코엑스 팝업이 취소됐다”며 행사를 기다려준 시청자들과 함께 준비해온 50여 곳의 협력업체에 사과했다.

취소 경위에 대해 그는 “작년 말 대행사 측에서 먼저 연락해 행사 진행을 제안했고, 대행사가 장소 확보와 인허가·면허 획득을 담당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며칠 전 대행사로부터 인허가 및 면허 관련 리스크를 전적으로 책임지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 관객이 객석에 앉아 있는데 무대의 커튼을 열 수 없는 상황과 같다”고 토로했다.

와인킹은 협력업체 피해를 가장 안타까워했다. 그는 “50여 개 영세업체와 계약서도 없이 오랜 신뢰로 함께 일해왔는데, 이번 행사를 위해 돈을 끌어모아 와인을 수입한 곳도 있었다”며 “취소 소식을 전하자 우시는 분들도 있었다. 판로가 막히면 작은 업체는 도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 할 대행사가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해서 저도 비슷하게 행동하고 싶지 않다”며 5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자신의 와인샵에서 직접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와인 외에 국내 전통주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공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공교롭게도 시기가 참”이라며 모수 논란 비판 직후 벌어진 취소 소식에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모수 서울은 한 고객이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병당 10만원가량 저렴한 2005년 빈티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와인킹은 이 사건을 두고 “와인 사기에 해당한다”고 공개 비판했고, 안성재 셰프는 논란 발생 보름 만인 지난 6일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