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햄스트링 부상 재발

2025년 세 번 다친 김도영

단순 회복 아닌 ‘강화’에 초점

김영웅도 충분히 시간 들여야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 ‘젊은 거포’ 김영웅(23)이 다시 햄스트링에 탈이 났다. 복귀를 코앞에 둔 시점에, 실전을 소화하다 다시 다쳤다.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KIA ‘슈퍼스타’ 김도영(23)이다. 이제 중요한 것이 있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김영웅은 지난달 11일 1군에서 빠졌다. 왼쪽 햄스트링 손상이 확인됐다. 삼성은 “복귀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이라 했다. 주전 3루수가 갑자기 빠진 순간이다.

벌어진 상황은 어쩔 수 없다. 김영웅은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6일 퓨처스리그 NC전에 출전했다. 실전에 나섰다는 얘기는 몸이 괜찮다는 얘기다.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과정이다. 실제로 김영웅은 2루타 하나를 때렸다.

그리고 교체됐다. 갑작스러운 교체다. ‘한 타석이면 충분하다’는 판단일 수도 있고,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된다. 후자였다. 햄스트링에 다시 탈이 났다.

삼성은 “김영웅이 6일 퓨처스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불편감이 생겼다. 6일과 7일 검진을 받았다. 왼쪽 햄스트링 손상 그레이드1이다. 최초 부상 부위와 근접한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휴식한다. 이후 체중부하운동을 하고, 3주 후 MRI 촬영을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일한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아예 몰랐다면 모를까, ‘돌아온다’며 기대감을 한껏 키운 상태에서 다시 다쳤다. 삼성도 당혹스럽다. 박진만 감독 이하 코치진도 마찬가지다. 가장 힘든 쪽은 결국 선수일 수밖에 없다.

KIA 김도영은 2025시즌 같은 악몽을 겪었다.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회복 후 돌아왔으나, 이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왔다. 다시 자리를 비웠다가 복귀했다. 그리고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다시 왔다. 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재활에 몰두했다. 비시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오는 등 건재함을 알렸다. 시즌 성적 또한 좋다. 그래도 햄스트링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 김도영은 “80~90% 정도로 뛴다. 100%로 달려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뛰어야 한다”고 했다.

재발이 잦은 부상이기에 더 관리가 필요하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회복만 생각한 것이 아니다. ‘강화’를 목적으로 했다”고 했다. 건강하게 복귀하니 성적이 나온다. 재능은 확실하다.

김영웅도 다르지 않다. 이제 단순한 회복이 전부가 아니다.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조급하면 안 된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인 것은 맞다. 와서 또 다치면 낭패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