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KIA전 4이닝 무실점
5~6이닝-투구수 90구 미만 계획
61개만 던지고 강판 왜?
손가락 물집으로 어쩔 수 없이 교체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최대 90구라 했다. 61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키움 안우진(27) 얘기다. 이유가 있다. 손가락에 탈이 났다.
안우진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호투다. 1회초 박재현을 삼진으로,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투아웃이다. 김도영에게 중전 안타를 하나 맞았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 종료다.
2회초 김선빈과 나성범에게 연속 볼넷을 줬다. 무사 1,2루 위기다. 김규성을 삼진으로,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박민을 1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4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날 최고 시속 159㎞까지 뿌렸다. 슬라이더가 최고 시속 149㎞까지 나왔으니 말 다 했다. 체인지업도 날카로웠고, 커브도 좋았다. 확실히 힘이 있었다.
5회에도 올라올 것이라 봤다. 투구수가 아주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61구다. 경기 전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은 5~6회에 투구수 90구 미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5회초 키움이 투수를 바꿨다. 안우진이 올라가지 않고, 김성진이 등판했다. 의아한 장면이 나온 셈이다.

키움 관계자는 “안우진이 오른쪽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혔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강하게 공을 채는 과정에서 물집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길게 던지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래도 4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70에서 2.25로 낮췄다. 5회를 채우지 못했고, 0-0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승패는 없다.

한편 안우진이 내려가자 KIA 방망이가 힘을 냈다. 5회초 김규성 우전 안타, 김태군 중견수 우측 2루타로 1사 2,3루다. 박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단, 다음 김호령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불완전 연소로 끝나고 말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