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EBS 창사특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5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예능의 문법을 결합한 ‘과학 생존 리얼리티’라는 새로운 장르적 실험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다.
8일 기준 EBS ‘최후의 인류’는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순위에서 드라마 ‘참교육’, ‘멋진 신세계’와 예능 ‘유재석 캠프’, ‘쯔양몇끼’에 이어 5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치열한 OTT 플랫폼 경쟁 속에서 공영방송의 지식·교양 콘텐츠가 쟁쟁한 상업 콘텐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최후의 인류’는 기후 재난으로 지구 시스템이 붕괴하기 시작한 2038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총 7명의 출연자가 과학적 지식을 직접 활용해 예측 불가능한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그리는 세계 최초의 과학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의 신선한 조합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배우 유승호, 코미디언 이은지, 가수 겸 배우 비비를 비롯해 뇌과학자 장동선, 화학자 장홍제,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한산이가),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 소속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 등 각계 전문가와 연예인이 합류해 생존을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제작 스케일 역시 압도적이다. 미국 애리조나 현지 올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거대한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완벽히 구현해 냈다. 기후위기와 인류의 미래라는 묵직한 주제 의식에 EBS 특유의 공적 가치를 녹여내면서도, 생존 예능 특유의 쫄깃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놓치지 않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BS 관계자는 “과학을 단순한 정보나 지식 전달이 아닌, 실제 생존의 도구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리얼리티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7명의 출연자가 앞으로 수행해 나갈 극한의 생존 미션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 지원을 받은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