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무한도전’ 하차 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하와수’에는 ‘하수돈 모였더니 잼얘의 축복이 끊이질 않네…정준하X박명수X정형돈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이 출연해 ‘무한도전’ 시절을 추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정형돈에게 “‘무한도전’을 하다가 몸이 안 좋아서 중간에 빠졌는데, 그 이후 방송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솔직히 안 봤다”며 “의도적으로 안 본 건지, 심리적으로 못 본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처음에 관두고 거의 6개월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호주 완전 구석으로 가서 단절된 세상을 살았다”며 “그때는 전화번호도 바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과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며 스스로를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정형돈의 이야기를 들은 박명수는 “매주 목요일마다 방송 나가던 시간이 쉽게 지워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정형돈은 “형들을 만나는 건 너무 좋지만 이런 자리에서 계속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무한도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동시에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부분인 건 맞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정형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인도 특집’을 꼽았다. 그는 “현지 제작진이 준비한 촬영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계획했던 일정도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정준하 역시 “현지 프로덕션에 여러 차례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15년 불안장애 증상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와 휴식에 전념했다. 이후 방송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hellboy3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