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희한하다.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이하 ‘시간탐험대’)가 출연자들의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올수록 시청자들은 더 재밌어 한다. 지난 2013년 12월 21일 첫 방송된 이후 2014년 시즌2를 거쳐 현재 시즌3에 이르기까지 ‘시간탐험대’는 상당수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녹화 도중 욕이 나올 정도로 출연진을 생고생시키는 제작진의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생고생(生苦生)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이들의 생고생은 중의적 표현으로 브라운관에 비쳐지고 있다. 역사를 고증하며 생고생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시간탐험대’의 역대급 장면으로도 평가된다.


▲ 시즌1, 23년 방송쟁이도 카메라 앞에서 욕 할 정도!


남희석은 ‘시간탐험대’ 시즌1 당시 ‘왕과 내시의 삶’ 편에서 내시의 고된 훈련을 고증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욕을 뱉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임금 피신’ 훈련을 위해 남희석은 100kg의 개그맨 김주호와 짝을 이뤄 약 500여m의 거리를 업고 뛰어야 했다. 앞서 남희석은 ‘성균관 유생의 삶’ 편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중 다친 어깨 때문에 쌀가마를 나르지 못했는데 이 때 시청자들의 질타를 많이 받아 김주호를 업고 뛰는 훈련을 거절하지 못했다.


이를 악물고 김주호를 업은 뛴 남희석은 방송 23년 경력이 무색해질 정도로 “이런 XX”이라는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자신보다 무거운 후배를 업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든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것. 이후 남희석은 “미안해. 나도 모르게”라며 “너한테 한 거 아냐. 이 프로가 날 많이 변하게 했어”라며 출연진 모두 폭소를 터트리게 만들었다.


▲ 시즌2, “많이 당황했지?”…새끼 상어에 물린 유상무


현재 시즌3가 방송되고 있는 ‘시간탐험대’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역대급 장면 중 하나가 새끼 상어에 물린 유상무의 모습이다. 시즌2 ‘선사시대의 삶’을 살기 위해 제주도 해안가에서 촬영하던 유상무와 출연진들은 수렵생활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웅덩이에서 사냥을 했다. 출연진들은 당연히 물고기만 있을 줄 알고 물에 뛰어 들어 사냥에 집중했다. 이때 유상무가 돌 사이에 숨은 도미를 잡기 위해 잠수해 맨 손으로 물고기를 잡았다. 하지만 그가 잡은 물고기는 제작진이 미리 풀어 놓은 새끼 상어였다. 유상무는 물속에서 허우적대며 “물어, 물어, 물어”라면서 뭔지도 모른 채 이리저리 내려친 뒤 밖으로 내던졌다.


이를 밖에서 지켜보던 장동민은 “이거 상어야. 되게 무섭게 생겼어”라며 놀랐고, 유상무 역시 “난 뭔지도 모르고 손으로 잡았잖아”라며 따라 놀랐다. 이에 장동민은 제작진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고, 유상무 역시 소리 지르며 “사람 죽이려고 그래?”라며 분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시즌2, 장동민과 유상무의 ‘욕’ 컬래버레이션


시즌2 ‘선사시대의 삶’ 편에서는 장동민과 유상무의 ‘욕’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였다. 장동민과 유상무는 신석기 시대 팀으로 제작진의 미션에 따라 통나무와 밀짚으로 움막을 지어야 했다. 두 사람은 신석기 시대의 기구로 움막을 지어야 했기에 온갖 고생을 했다. 이로 인해 예민해진 장동민과 유상무는 시종일관 욕설을 내뱉으며 서로 싸워 웃음을 자아냈고, 어렵사리 움막을 완성하고 하룻밤을 지낼 수 있었다.


문제는 다음날 오전, 촬영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내린 비로 인해 장동민과 유상무가 폭발했다. 간신히 밀짚으로 가린 지붕이었기에 잠을 자고 있던 출연진들은 비를 맞아야 했고,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카메라만 확인하고 외면하자 장동민과 유상무는 연신 욕설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 시즌3, 장독에 물 긷던 유상무, ‘욕드롤 비트’의 시작인가


유상무의 과거 체험 중 욕설은 시즌3에서도 계속됐다. 조선시대 ‘금수저와 흙수저’의 삶을 체험한 유상무는 고주원과 함께 평민이 됐다. 앞선 시즌에서 낮은 신분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던 유상무는 평민이라는 신분에 만족했지만, 조선시대 촌락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자치 조직인 ‘오가작통법’에 따라 큰 물독에 물을 채워야 하는 임무를 받게 됐다. 그의 생고생이 시즌1~2에 이어 시즌3에서도 계속된 것이다.


앞선 시즌1~2에서 생고생을 경험해 본 유상무는 잔머리를 굴려 수레를 이용해 큰 물독에 물을 길었다. 하지만 물독을 내리는 과정에서 물을 쏟으며 폭발했다. 유상무는 고주원에게 “야 이럴 때는 욕해도 된다”며 욕을 내뱉었다.


▲ 시즌3, ‘新 욕커’ 고주원, ‘아씨’ 고주원되기까지


평민으로 유상무와 함께 조선시대를 체험한 고주원은 ‘뉴 욕커’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아 씨’를 반복하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잡았다. 특히 통행금지 시간에 돌아다닌 죄로 ‘生 엉덩이’를 까고 곤장을 맞아야 되는 상황에 고주원은 욕설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세금 50푼을 내기 위해 유상무와 보부상이 되어 30리(약 12km) 길을 떠나는 모습에서도 ‘아 씨’를 연발하며 새로운 ‘욕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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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및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