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과 김혜자가 투병으로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는 사이 고현정과 조인성도 많이 아팠다. 1회 분만 남겨둔 '디어 마이 프렌즈',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장난희(고두심 분)가 암 수술을 앞두고 사람들을 만나며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난희는 암 수술을 앞두고 애써 태연한 척 했다. 그런 그의 곁을 박완이 지켰다. 그러던 박완은 조희자(김혜자 분) 때문에 괴로워 할 유민호를 생각했다.


이에 유민호에 전화를 건 박완은 애써 울음을 참으며 "민호야 우리 버티자, 이 악물며 버텨내자"라고 위로했다. 유민호 역시 "그래 버티자 나도 버틸게"라고 다짐했다.


박완과 장난희는 처음 떠난 여행을 즐겼다.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장난희에게 오충남(윤여정 분)은 전화를 걸었다. 오충남은 눈물을 참아가며 아픈 장난희를 위로했다.


오충남은 "우리 예전에 했던 약속 있잖아, 프랑스 가자고 했던, 내가 더 프랑스 데려갈 게. 기다려"라며 울먹였다. 이에 장난희는 애써 웃으며 "팔자에 없는 프랑스를 가게 생겼네?"라며 웃어 보였다.


문정아(나문희 분) 역시 장난희에 위로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는 북받혀 오르는 슬픔에 말을 잇지 못 했고, 이를 눈치챈 장난희는 "언니 할 말 없으면 하지 말자. 병원에서 보자"라고 담담하게 끊었다.


이어 장난희는 박완과 함께 어머니 오쌍분(김영옥 분)을 찾아갔다. 오쌍분은 장난희 잔소리를 하며 애써 슬픔을 참았다. 이런 어머니를 두고 떠나며 장난희는 "엄마, 병원에 오지 마. 안 아픈 사람도 병원만 오면 아파 보이니까 오지 마"라고 차갑게 말하며 집을 떠났다.


박완은 서연하(조인성 분)에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엄마 장난희가 아프다는 사실을 밝힌 박완은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참았다. 이에 서연하는 "완아, 나라도 엄마가 아프셨으면 너한테 못 가. 그냥 울지?. 내가 대신 울어줄까?라며 따뜻하게 그를 위로했다.


장난희는 치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희자도 찾았다. 조희자는 모두들 자기를 치매로 몰아가는 탓에 괴로워했다. 그런 그를 보며 장난희는 "언니, 나 암이래. 암이 이미 너무 커졌데. 언니는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살아. 나는 언니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살게"라고 위로했다.


조희자는 치매가 오는 걸 힘겹게 막아내고 있었다. 하늘이의 출산에 유민호가 집을 비운 사이 문정아는 그의 집에 왔다. 조희자는 용변을 봤고, 문정아는 닦아주고 위로해줬다. 조희자는 어렵게 문정아의 이름을 기억해내고 "나 혼자 할 수 있어. 정아야 너도 가. 나 혼자 할 수 있어"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서연하는 박완을 계속해서 그리워했다. 그리고 박완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왔다. 박완은 수술이 종료됐다는 알림판을 보고 정신없이 뛰어갔다. 그사이 병원에 찾아온 서연하와 마주쳤지만 엄마 장난희를 보기 위해 지나쳐갔다. 서연하는 이해하지만 서운해하는 한편으로는 모습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기약 없는 수술에 들어갔다. 20%의 희망을 갖고 결심한 수술,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혜자는 단짝 나문희의 이름까지 잊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애써 치매를 막아내고는 있지만 진행 속도가 무섭도록 빨라지고 있다. 엄마의 투병으로 고현정과 조인성의 사이도 다시 한걸음 멀어졌다. 극도로 슬픈 상황에 놓인 이들이지만 다시 행복을 되찾길 시청자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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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