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혜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도깨비’는 끝났지만 여전히 짙은 여운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의 인기에는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은 내비친 조연들이 역할이 제대로 한몫 했다. 배우 박경혜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곁을 떠나지 않는 처녀귀신 역으로 맡았다.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감초같은 연기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인터뷰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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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빅매치’, ‘장수상화’,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등을 통해 모습을 보였던 박경혜는 ‘도깨비’를 통해 처음으로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그는 “2016년의 끝과 2017년의 시작을 같이 했다. 시작과 끝, 끝과 시작에 대해 많은 의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배우 박경혜 연기의 시작은 언제일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3 때 국어 선생님이 연극부 선생님이었는데 추천을 해주셨다. 그렇기 시작했는데 당시 이우정 감독님이 단편영화 ‘애드벌룬’ 오디션을 위해 고등학교를 돌고 계셨다. 센 양아치 역할을 찾고 있는데 사진만으로 캐스팅이 됐다. 막상 대본 리딩을 갔는데 내가 너무 약해 무산될 뻔 했는데 카메라 감독님이 강하게 어필해서 하게 됐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씩 배우면서 연기를 했다. 학교를 안가고 촬영장에 가는게 재밌었다. 그 결과 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도 나가고 자연슬헙게 시작하게 됐다”

박경혜

박경혜는 ‘도깨비’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제대로 놀기 위해 그 동안 꾸준하게 자신만의 실력을 쌓아왔다. 다양한 경험은 물론 대학시절에는 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면서도 심리치료학 자격증까지 따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장구, 사물놀이, 아크로바틱, 발레, 탈춤도 배우고 지금도 연기수업은 물론 무용과 중국어도 배우고 있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연극, 뮤지컬, 영화를 쉬지 않고 했다. 방학 내내 작품으로 꽉꽉 잡혀 있었다. 언젠가는 쓸 탄창을 언제나 채우고 있다.”

쉴 틈 없이 살아온 박경혜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어머니가 ‘죽으면 평생 잘 수 있다’고 하셨다.(웃음) 좋아서하는 일이라 가능하다. 원래 책보는 걸 힘들어 했는데 좋아하니깐 대본도 계속보고 여러 참고도서로 즐겁게 읽고 있다. 지금도 소속사에서 나와 같은 신인 친구들과 함께 연습을 한다. 누구 한명이 오디션이 잡히면 여러가지 느낌을 다 같이 연습하면서 호흡을 맞추는게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도깨비’를 마친 박경혜는 영화 ‘조작된 도시’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오는 4월에는 영화 ‘꿈의 제인’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라 비 앙 로즈’ 마리옹 꼬띠아르 같은 배우를 꿈꾼다는 그는 ”어떤 연기를 한다기 보다 내가 작품에 들어가면 기대를 해주시고 그 기대에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것이 욕심이다. 계속 다양하게 부딪치고 만들어가면서 더 많은 인물을 소개시켜주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신뢰를 드리고 배우가 되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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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