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스페인 대법원이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항소를 최종 기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언론들은 25일 "메시가 스페인 대법원의 선고에 맞서 항소를 했으나 결국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유령 회사를 만든 뒤 메시의 초상권으로 얻은 소득에 부과된 세금을 탈세한 혐의를 받았다. 그 금액은 무려 416만 유로(약 52억 원).


이에 메시는 "나는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탈세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2016년 메시와 그의 아버지에게 징역 21개월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 결과 이후 메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를 신청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기각이 되면서 원심인 징역 21개월이 확정됐다. 다만 메시의 아버지는 징역이 21개월에서 15개월로 줄었다.


비록 징역이 확정 되기는 했지만, 메시는 실제로 감옥을 가지는 않는다. 스페인 법에 따르면 징역 24개월 이내 초범은 집행 유예로 징역을 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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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바르셀로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