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서울 뚝섬한강공원·세븐틴, 서울 보라매공원에 건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최근 서울 뚝섬한강공원과 서울 보라매공원에 ‘숲;트리밍’의 10번째 숲 ‘방탄소년단3호숲’과 11번째 숲 ‘세븐틴3호숲’을 각각 조성했다.
‘숲;트리밍’은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숲을 조성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2022년 6월부터 멜론 유료회원이라면 누구나 아티스트의 이름을 딴 숲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멜론 정기결제권을 이용하는 동안 해당 페이지에서 아티스트 이름을 선택하면 매월 결제금액의 최대 2%가 자동 적립된다. 이후 해당 아티스트 앞으로 총 2000만 원이 축적되면 모든 금액은 서울환경연합으로 기부돼 서울시 내 아티스트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한다.
멜론은 ‘숲;트리밍’ 프로젝트 각 아티스트의 3호 숲부터 3~5호 숲의 기부금을 하나의 큰 규모의 ‘정원’을 만든다. 1~2호 숲보다 수목을 대폭 늘리고 벤치형 데크와 판석 포장 등 K팝 팬덤의 선한 영향력도 도심의 명소로 꾸민다.
3호 숲의 첫 영광은 ‘숲;트리밍’ 1호 숲과 2호 숲으로 시작한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숲;트리밍’ 첫 번째 숲을 구축한 방탄소년단의 적립액은 6000만 원을 넘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2호 숲에 이어 이달 ‘방탄소년단3호숲’까지 건설했다.
‘방탄소년단3호숲’은 10월25일 뚝섬한강공원 내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뚝섬자벌레점 부근에 조성됐다. 산벚나무 3주, 수수꽃다리 150주, 화살나무 70주, 조팝나무 100주, 꽃댕강나무 80주, 마디초 120주, 그린라이트 20주, 남천나무 150주, 옥잠화 90주, 상록사초 20주, 은사초 20주, 맥문동 310주 등 총 1133주 규모의 정원 숲이다.
또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팬들이 뜻을 모아 성사된 ‘세븐틴3호숲’도 지난해 10월 1호 숲과 올해 4월 2호 숲에 이어 지난 8일 건설을 시작했다. 우선 보라매공원 내 X게임장 부근에 현판과 시설물을 설치했으며, 내년 수목 식재 및 구조물을 보강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관계자는 “뚝섬한강공원과 보라매공원에 조성 중인 스타 정원이 아티스트와 팬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정원을 통해 힐링을 선사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특히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장소인 보라매공원 내 ‘세븐틴3호숲’은 박람회를 찾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방탄소년단3호숲’과 ‘세븐틴3호숲’ 조성에 큰 기여를 한 팬덤 ‘아미(ARMY)’와 ‘캐럿(CARAT)’ 그리고 수많은 팬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신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숲을 조성해 기후 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함께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숲;트리밍’은 멜론 앱 내 맨 우측에 있는 ‘바로가기’에서 ‘숲트리밍’ 메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이돌뿐 아니라 발라드·힙합·트로트·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뜻을 모으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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