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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주 게이밍은 창단 후 처음으로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신구조화가 우승을 일궈낸 가장 큰 힘입니다”

강동훈 롱주 게이밍 감독은 28일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우승 비결에 대해 ▲신구조화 ▲분위기 ▲연습량 증가를 꼽았다.

강 감독은 “롱주가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과 같은 베테랑 선수와 신예 3인방의 조화가 잘 이뤄진 결과”라며 “프릴라 조합이 밑에서 잘 받쳐주고 신예 3인방이 패기 있게 공격적인 플레이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 선수들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칸’ 김동하를 비롯해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에게 심리적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난 스프링 때에 비해 달라진 팀 분위기도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강 감독은 “새로운 선수(서브 선수 포함)들이 영입되면서 전반적인 팀 분위기가 더욱 활발해졌다. 연습장이나 경기장에서 언제나 긍정적 에너지가 넘쳐난다”며 “이런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경기력 향상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신예 3인방을 비롯해 서브 선수로 새롭게 합류한 인원들은 이동 중 차 안에서나 연습실에서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후문이다.

강 감독은 “분위기가 너무 고조되는 것도 문제지만 지금 팀 분위기는 최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분위기를 유지해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 분위기 변화에 따른 선수들의 연습량 증가가 우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연습시간 외에도 팀원 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픽을 연습하고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 감독은 “예전에 비해 선수들 상호 간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졌다. 서로가 경쟁 상대가 아닌 하나라는 생각에서 서로의 문제점이나 한계에 대해 조언해 주고 함께 극복해 나가려 한다”면서 “이렇다보니 연습시간 외에도 선수들끼리 서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연습량만큼 좋은 결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가며 발전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에 앞으로 얼마만큼 더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라고 밝혀 ‘롤드컵’이란 새로운 도전에서의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창단 후 처음으로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의 주인공이 된 롱주 게이밍. 그 상대가 자타공인 세계 최강 팀인 SK텔레콤 T1이란 점에서 우승의 의미가 더욱 크다.

오는 10월 5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리는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는 만큼 롱주가 또 다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이 이목이 모이고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