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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김민우(22)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이 대행은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민우가 던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더라. 보통 부상을 당하면 구속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구속도 잘 나왔다. 재활을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전날 대전 넥센전에서 50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그는 지난해 5월 대전 삼성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어깨 관절와순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긴 재활 끝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고구속 147㎞를 찍으며 청신호를 밝혔다.
이 대행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민우는 선발투수로 보고 있다. 올시즌 막바지 한 번 정도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며 “일단 연투는 없다. 오늘도 게임조에서 제외시켰다. 꾸준히 투구수를 늘려간 다음에 선발 등판시킬 것이다. 퓨처스에서는 투구수 70개까지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오랜만에 등판하는 투수라 등판 시점을 고민했었다. 하지만 2군에서 보고도 좋았고 볼도 좋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등판시켰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김민우를 칭찬했다.
한편 이 대행은 선수단 컨디션과 관련해 “(정)우람이는 장단지가 안 좋아서 서울로 오지 않았다. 내일까지 쉬고 다음주부터 팀에 합류한다. (이)성열이와 (최)진행이도 라인업에서 뺐다. 대타로 대기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한화는 김회성을 1군 엔트리에 넣고 김주현을 엔트리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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