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의 동상이 또 훼손됐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설치된 메시의 동상이 또 훼손됐다"며 해당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메시의 동상은 발목만 남은 채 덩그러니 남았다. 몸통, 머리 등 나머지 부분은 도로에 눕혀진 상태로 발견됐다. 아직 확실한 조사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만 보면 누군가 고의적으로 절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도 메시의 동상이 한 차례 훼손을 당한 바 있다. 그 당시에는 발목이 아닌 허리가 절단됐고 머리와 몸통, 두 팔은 사라진 채 다리와 축구공만 남아있었다. 당국은 파손된 동상을 회수해서 다시 설치했다.


재설치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메시의 동상이 또다시 훼손됐다. 올해에만 벌써 두 번이나 발생한 사건으로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난 번과 유사하다.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며 수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 동상은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청소년 올림픽을 위해 설치됐다. 메시뿐만 아니라 테니스 선수 사바티니와 농구 선수 지노빌리 등 아르헨티나의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동상들도 같이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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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BB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