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현대건설 황연주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벽을 향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5000득점 달성 비결은 꾸준함이다”

황연주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V리그 역대 남녀 통틀어 최초로 5000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황연주가 속한 현대건설은 이날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2 23-25 12-25 28-26 11-15)으로 패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황연주는 “2주 전부터 다들 기대했다. 아직 달성하지도 못했는데 난리니 부담됐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달성하고 부담감을 떨치고 싶었다”면서 “오늘 달성해서 다행이다”라고 대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경기에서 지고도 인터뷰실에 들어온 황연주는 “기록 달성 못할 뻔했다”면서 “지고도 인터뷰 들어오는 건 처음이다”면서 “경기 중 기록에 대해선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대기록 달성의 기쁨보다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5000득점에 대해 “처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래하면 세울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기록이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잣대가 되더라. 그 얘기 듣는 순간 의미있게 와닿았다”며 “‘그냥 오래한다고 달성하는 게 아니구나 내가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 날 뻔했다”고 말했다. 5000득점 달성의 비결에 대해선 “꾸준함이다. 개근상 같은 느낌이다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에서)잘 해야 되겠지만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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