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로봇이 아니야' 채수빈이 유승호에게 키스를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가 조지아(채수빈 분)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규는 조지아를 뺏기지 않기 위해 산타마리아 연구원 팀 사람들을 불러 요리를 해줬다. 하지만 정말 요리만 해줬을 뿐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어 조지아는 "대화를 해야지. 그래야 친해지고, 친해져야 부탁을 하지"라고 조언해줬다.

이에 김민규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부모님은 뭐 하시냐"고 물었다.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한다는 싼입(김민규 분)의 말에 김민규는 "저희 부모님은 선산에 누워계신다"라고 해맑게 말했다. 그는 "사고를 당하셔서 차가 다 찌그러졌고 저만 살았다"라고 웃으며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그런 김민규를 조지아는 안타깝게 여겼다. 조지아는 파이(박세완 분)에게 "'요리 잘 먹었다' 이 한 마디만 해줘요"라고 부탁했다. 파이가 냉랭하게 반응하자 조지아는 재차 "서툴러서 그런 거예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오랫동안 이 큰 집에서 혼자 살았데요"라고 설득했다.

끝내 김민규는 조지아를 데리고 가지 말라는 부탁을 하지 못했다. 이에 직접 홍백균(엄기준 분)을 찾아갔다. 김민규는 인간 알레르기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손을 덕컥 잡았다. 김민규는 바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고, 수치도 올라갔다. 홍백균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때 김민규는 애절한 눈빛으로 "도와줘 형"라고 애원했다. 오박사(엄효섭 분)도 홍백균에게 전화를 걸어 "박사님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 줄 아냐"라며 "사람을 하나 살린 거다"라고 알려줬다.

홍백균은 완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김민규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렸다. 김민규는 조지아(채수빈 분)를 그의 집에 두기로 결정했다. 단 홍백균은 "절대 아지3의 털 끝 하나 건들지 마라"고 조건을 걸었다.

신난 김민규는 조지아를 위해 새 옷을 준비했다. 새 옷을 입고 나온 조지아를 보고 반한 김민규는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또 "나 키스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조지아는 살짝 기대했지만 김민규는 "안 돼 너랑은. 박사님이 너 건들지 말라고 했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예리옐(황승언 분)이랑 데이트도 해야하고 키스도 해야 해. 그런데 나 첫 키스란 말이야. 어떻게 키스를 하지?"라고 고민했다.

조지아는 그날 밤 산타마리아 팀원들에게 "김민규가 키스를 하고 싶어 한다. 나랑 같이 연습할 수는 없지 않냐"고 털어놨다. 놀란 황백균은 조지아 친구인 선혜(이민지 분)를 섭외했고, 연애 전문가라며 김민규에게 키스 기술을 알려주게 했다.

예행연습을 하며 김민규와 조지아는 살짝 떨림을 느꼈다. 하지만 김민규는 "난 얘를 여자로 볼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대략 연습을 끝내고 예리옐과 데이트에 나섰다.

김민규는 조지아와 했던 데이트 코스를 똑같이 다녔다. 하지만 예리옐의 반응은 시큰둥했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조지아가 씁쓸하게 바라봤다. 황백균은 감시에 나섰고 조지아와 멀리서 따라다니면서 김민규를 관찰했다.

예리옐을 데이트 도중 일이 생겼다며 떠났고, 김민규는 비가 올 때 우산을 쓰고 키스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김민규의 곁엔 조지아만 남았고, 때마침 비가 내렸다. 김민규는 조지아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신기하지. 이렇게 비 내리는 걸 보면 속이 뻥 뚫려"라고 말했다.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고 조지아는 "키스는 이럴 때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김민규에 키스를 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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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