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미스티'가 3주 연속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연 배우 김남주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JTBC 금토 드라마 '미스티'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1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전주 대비 화제성 점유율도 대폭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18년 2월 2일부터 3월 3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10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김남주가 1위에 올랐다. 이에 방송 5주 차에도 여전히 뜨거운 '미스티'의 인기 비결인 숨은 매력을 짚어봤다.
▲ 김남주의 '정의 구현'
극 중 고혜란(김남주 분)은 후배 한지원(진기주 분)의 "그렇게까지 간절하게 뭘 하고 싶은 건데요"라는 물음에 "정의사회구현"이라고 힘주어 답했다. 그 말대로 목표달성과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자신이 내보내는 뉴스만큼은 단 한 번도 권력과 돈 앞에서 타협하지 않았던 고혜란이다.
덕분에 정대한(김명곤 분) 의원의 비리를 보도하며 긴급 체포됐지만, 48시간 만에 풀려난 고혜란은 한지원과 국장 장규석(이경영 분), 곽기석(구자성 분)의 도움으로 정대한의 민낯을 생중계로 고발했다. 무엇보다 '일단' 정대한부터 치겠다는 그의 결심은 정의 구현의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며 기대를 높였다.
▲ 한계를 벗어난 '여성 캐릭터'
진실을 가로막히지 않기 위해 위로 올라가려는 고혜란. 하지만 동료들은 "적당히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고 퇴장하는 거야"라며 비아냥댔고, 다른 선배들이 '뉴스9' 앵커를 맡고 보통 1년 차에 국장을 달 때, 그는 7년 차에도 부장이었다.
이 모든 건 그가 여자이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고혜란은 생중계로 국회의원의 비리를 고발하는 등 여성에게 주어진 한계와 난관을 스스로 극복하며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한지원과 기자 윤송이(김수진 분) 또한, 외부의 압력에도 자신의 선택을 믿고 고혜란을 도우며 한계 없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 안개(미스티) 같은 '미스터리'
첫 방송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안개 같은 미스터리를 시작한 '미스티'. 사망한 케빈 리(고준 분)의 차 안에서 고혜란의 브로치가 발견되며 그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으나, 아내 서은주(전혜진 분)가 사고 당일 케빈 리의 외도를 알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졌다.
게다가 케빈 리의 손목에는 사망 직전, 몸싸움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멍이 남아있었고, 지난 10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걸려온 전화 발신인의 정체가 한지원으로 밝혀졌다. 대체 케빈 리 사망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미스터리'를 향한 궁금증이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격정 멜로뿐만 아니라 고혜란의 통쾌한 정의 구현부터 미스터리까지, 매회 색다른 매력으로 매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미스티'다. 중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유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사진ㅣ'미스티' 포스터,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