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하룻밤만 재워줘' 방송인 이상민, 배우 조재윤이 영국에서 하룻밤 도전에 또 성공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이상민, 조재윤 그리고 김종민, 이선빈의 영국편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캐런과 디렉의 집에서 하루 묵은 이상민과 조재윤. 이상민은 기상 후 조재윤의 허리를 마사지해주는 정성을 보였다. 이어 캐런과 디렉은 이들에게 토스트와 홍차를 아침 식사로 대접했다.


이상민은 땅콩잼과 딸기 잼, 초콜릿 잼을 식빵에 다양하게 발라 먹었다. 이를 본 캐런과 디렉은 "미국 스타일이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상민은 "한국은 아침에 김치 등 다섯 가지 정도의 반찬과 먹는다. 할아버지가 먼저 드신 후 아들이 먹었다"며 식사 문화를 설명했다. 그러자 디렉은 "영국도 비슷하다"며 공감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이상민은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거다. 런던에서 한국인들을 만나면 잘 부탁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런던 거리를 걷던 두 사람은 한 지팡이 가게를 들렀다. 조재윤은 의자로도 겸해 사용할 수 있는 지팡이를 골랐다. 조재윤은 아버지와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며 지팡이를 구입했고 이상민에게도 지팡이를 선물했다. 이상민은 "아버지와 기억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구나. 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씁쓸하게 털어놨다.


이들은 하룻밤을 도전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갑자기 마이클이라는 사람을 떠올렸다. 그는 이상민이 김종민과 로마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마주쳤던 영국인이었다. 그는 "영국에 오면 우리 집에서 재워주겠다"며 당시 연락처까지 알려줬다. 이상민은 마이클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이클은 "상민"이라며 기억해내며 안부를 물었다. 이윽고 이들은 마이클과 재회하며 하룻밤 도전에 성공했다.


김종민과 이선빈은 윈저성으로 향했다. 템스강도 간 이들은 풍경을 둘려보며 영국 시민들의 일상을 탐색했다. 이어 한 네일 아트 가게로 들어갔다. 이 네일 샵은 베트남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김종민은 이선빈에게 "생각보다 손이 거칠어서 놀랐다"며 관리를 받으라고 권했다.


그러자 이선빈은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거칠어졌는데 관리를 잘 안했다. 전단지 돌리기도 해봤고 오리고기 음식점에서도 일하고 쇼핑몰 모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일했다. 특히 아이스크림 가게가 힘들다. 주말이 되면 사람이 몰리는데 혼자 홀을 본 적이 많았다. 마감조 때 청소하면 물이 많이 닿아서 습진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한 영국 시민에게 하룻밤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하지만 그는 한 펍을 추천하며 그곳에서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정보를 알려줬다. 이윽고 펍에 도착한 이들은 맥주를 주문한 후 손님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종민과 이선빈의 직업을 들은 영국인들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선빈은 영국으로 오기 전, 하룻밤을 부탁하기 위해 기타 연주와 노래를 준비해왔다. 이선빈을 기타를 꺼내 팝 가수 아델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Make you feel my love)'를 불렀다. 영국인 손님들은 노래하는 이선빈의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남기며 감상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이선빈은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 one like you)'를 한번 부르며 열창했다. 이어 이선빈은 음악을 함께 즐겼던 영국인들에게 하룻밤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김종민은 "아저씨들이 많이 모이길래 될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이선빈은 "내일도 있다"며 김종민을 다독였다.


한편, '하룻밤만 재워줘'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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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