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준
이종준. 사진제공 | KT스포츠

[창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이틀째 산탄총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4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스키트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국가대표 이종준(29·KT)은 본선에서 만점(125점)에 3점 모자란 122점을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후 58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황정수(울산북구청)가 지난달 봉황기 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57점)을 1점 끌어 올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정된 이종준은 지난 4월 창원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국제연맹 대회 결선에 20년만에 진출하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손혜경(대구시설공단)이 50점으로 48점을 기록한 김민지(창원시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소총 간판 김종현(KT)은 50m 소총 3자세 남자 일반부 개인전,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종현은 대회신기록인 456.7점으로 국가대표 동료 천민호(상무 452.1점)를 제치고 개인 1위에 오른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3495점 대회신기록으로 라이벌 상무(3483점)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현은 런던 올림픽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속 메달을 획득한 소총 간판선수이지만 국내 선발전 3위에 올라 이번 아시아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한편 25m 권총 여자부에 출전한 전 국가대표 이정은(KB국민은행)과 박지은(한국체대)은 각각 일반부, 대학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장미(우리은행)는 11위(578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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