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배우 이서진이 신출귀몰하며 '꽃할배'를 이끈 가운데, 본격적인 체코 프라하 여행이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하 '꽃할배 리턴즈')에서는 멤버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프라하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프라하로 향하는 날. 멤버 모두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특히 김용건은 화려한 패션을 챙겨 눈길을 끌었고, 이순재는 다른 멤버들이 분주하게 짐을 챙기는 동안 이미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서진은 '꽃할배'들에게 "오늘은 지나치는 일 없도록 길을 잘 안내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윽고 지하철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길. 이순재는 늘 앞서 걸었지만 이때만큼은 가장 뒤늦은 순서로 따라갔다. 종종 뒤처지는 백일섭을 위해 보폭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이서진은 지하철역에서 표 출력을 시도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지폐 투입구를 찾는 데 헤맸고, 가까스로 출력했지만 6장이 아닌 4장이 나와 애를 먹었다. 다행히도 지하철이 도착할 때 즈음 2장을 마저 출력해 탑승에 성공했다.


지하철에서 내린 후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운행이 되지 않았고, 멤버들은 캐리어를 든 채 계단을 올라야 했다. 박근형은 백일섭이 힘들어하자 자신이 들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결국 박근형은 캐리어 두 개를 들고 계단을 모두 올랐고, 백일섭은 "땡큐 베리머치"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박근형은 이른 바 츤데레처럼 조용히 멤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가 하면, 이서진이 바쁠 때 멤버들을 이끌기도 했다.


프라하로 가는 기차 안. 멤버들은 옛 추억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떤 이야기 보따리가 나와도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백일섭은 콧노래를 부르기도.


침묵이 가득했던 이전 여행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했고 김용건이 시기적절하게 얹는 농담이 더욱 유쾌한 분위기를 꾸몄다. 박근형은 김용건에게 "우리끼리 왔으면 잠만 자고 얘기도 안 했을 거다"고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프라하 도착 후 이서진은 콜택시를 불렀고 신구, 이순재, 김용건이 먼저 선발대로 출발했다. 이어 도착한 콜택시로 후발대가 몸을 실었고 얼마 후 숙소 근처에서 모두가 재회했다.


이서진은 숙소 열쇠를 찾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 모습을 본 김용건은 "이전에 방송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서진 역할이 대단하다. 서울 가면 차 한 대 사줘야겠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전에 서진이가 밥도 했다"고 말한 후 "배고파"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출출했던 '꽃할배' 멤버들은 아이스크림, 맥주를 먹으며 이서진을 기다렸다.


얼마 후 이서진이 예약한 아파트형 숙소로 향한 '꽃할배'들은 "근사하다", "좋다", "넉넉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만족해했다. 반응이 좋지 않을까 염려했던 이서진은 안도했다. 백일섭과 김용건은 서로 작은 침대를 쓰겠다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용건은 박근형에게 넓은 거실을 쓰게 하려 해 일명 '양보 전쟁'이 발발, 또 한 번 훈훈한 분위기를 안겼다.


이서진은 야경 보기 좋은 곳으로 '꽃할배'들을 안내했고, 모두는 카렐교 풍경을 보며 차를 마셨다. 특히 백일섭은 카렐교를 보며 "갑자기 쌍둥이 손자가 생각이 난다. 둘째가 영어를 잘 한다"고 떠올렸다.


한편,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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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