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나주환 \'역전승 완성하는 끝내기 안타\'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나주환이 9회말 1사1,2루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19. 4. 7.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SK가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에 스윕을 달성했다.

SK는 7일 문학 삼성전에서 3-2 끝내기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낸 SK는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투수 박종훈이 제구 난조 속에 4이닝 밖에 던지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뒤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고종욱과 최정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나주환이 결정적인 순간 천금같은 안타를 때려내며 끝내기 손맛을 봤다.

경기 후 SK 염경엽 감독은 “오늘 5명의 불펜 투수가 최고의 피칭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나주환은 더그아웃에서 고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오늘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한 주 동안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최고의 칭찬을 하고싶은데 말로 다 표현이 안된다.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오셨는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나주환은 “내 타석에 찬스가 와서 다른 타석보다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다보니 힘들어하고 있어서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었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직구 하나만 노리고 있었고,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선수들 컨디션을 신경써주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팀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선발 투수 윤성환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승현이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불펜 전환 후 첫 등판에 나선 최충연도 끝내기 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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