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알라딘’의 마법이 시작됐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부터 스크린 속 향기로운 마법을 일으키는 ‘알라딘’ 그리고 7년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 까지 스크린 경쟁이 치열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주말인 15일 42만 7984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491만 265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 그런 ‘알라딘’이 16일 오전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기생충’은 27만 897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810만 3273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18만 8985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48만 6904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알라딘’의 500만 돌파는 9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2017·개봉 29일째)와 ‘레미제라블’(2012·개봉 30일째)의 속도보다 빠르다. 여기에 4DX에서도 역대 최고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1000만 영화 ‘인터스텔라’(2014)의 관객수를 뛰어넘은 ‘알라딘’ 4DX는 주말 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4DX 흥행 기록을 모두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영화사 측은 전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음악이 주는 힘과 입소문이 크게 작용했다. 또 최근 ‘기생충’ 등 관심작들이 비슷한 시기 개봉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라딘’과 ‘기생충’이 쌍끌이 흥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화제작들의 개봉도 있다. 오는 19일에는 2017년 개봉해 600만 여명의 관객을 모은 강윤석 감독의 신작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이, 20일에는 무려 9년의 기다림 끝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4’가 각각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램프요정의 마법이 성수기를 앞둔 극장가를 일찍부터 들썩이게 하고 있다.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