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봉준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존 왓츠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톰 홀랜드가 참석했다.

이날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을 묻는 질문에 “워낙 바쁘시고 성공하신 감독님이셔서 전화를 걸어도 잘 안 받는다. 농담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작업 전부터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다. 좋은 친구이자 존경하는, 재능이 넘치고, 인성도 좋은 감독님이다. 오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를 해 소개해줄 만한 곳이 있는지 물었는데 답장을 주더라. 추천해준 음식점에서 톰 홀랜드와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지난 2017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옥자’ 촬영에 대해 “한국 스태프들과도 함께 했는데 모두 재능이 넘치고 훌륭한 분들이다. 저 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배우들이 하는 말이다. 한국을 정말 사랑하고 다음 방문 기회를 기다린다”고 회상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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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박진업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