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연애의 맛2' 천명훈이 두 번째 소개팅을 괜찮은 분위기로 마쳤다.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천명훈이 소개팅녀 조희경과 처음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천명훈은 조희경과 선상 레스토랑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조희경은 1992년생으로 천명훈과 14세 차이가 났다. 두 사람은 첫인사를 나눈 후 어색함에 대화가 끊겼다. 이에 천명훈은 "저에 대한 이미지라든지 궁금한 것 없으시냐"라고 물었다. 조희경은 나이를 물었고, 천명훈의 답을 들은 후 "좋은 나이다"라고 반응했다.


본격적인 식사가 이어졌고 두 사람은 서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대화는 처음보다 편해졌다. 나아가 자전거, 볼링 등 취미가 비슷하다는 것도 알게 됐고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천명훈은 조희경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김재중에게 전화를 걸어 "첫인상이 너무 좋고 성격도 호탕하다. 느낌 괜찮다"라고 전했다. 그 시각 조희경은 제작진에게 "이 정도면 말씀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라며 둘 사이 교집합이 많다는 걸 언급한 후 "재미있다. 어색하진 않은 것 같다"라며 첫 만남을 표현했다. 제작진이 점수를 물어보자 "반 이상은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한 팬이 천명훈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이 팬은 "'연애의 맛' 잘 보고 있다"라고 말한 후, 조희경을 보며 "혹시 시안 씨? 실제로 보니 아름답다. 헤어지신 줄 알았는데 다시 만나나 보다"라고 말했다.


팬이 언급한 사람은 천명훈이 앞서 소개팅한 여성의 이름으로, 천명훈은 "아닙니다"라며 당혹감을 보였다. 천명훈은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팅이 두 번째다. 첫 번째가 잘 안돼 아주머님이 착각을 하신 것 같다"라며 조희경에게 미안해했다. 조희경은 "그러실 수 있는 거다. 언제나 돌발 상황은 일어나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천명훈은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며 다시금 양해를 구했다.


어색함과 돌발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가 더욱 많은 첫 만남이었다. 어떤 관계든 대화가 잘 통해야 지속될 수 있는 법. 두 사람은 비슷한 면을 갖고 있어 관계의 순항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서로 호감을 표현했고, 팬으로 생긴 불가피했던 아찔한 상황도 조희경이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다음 만남도 기대하게 했다. 천명훈의 진중한 태도도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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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