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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에서 딸에게 상대 팀 유니폼 입힌 발로텔리. 출처 | 본인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9)가 또 한 차례 그의 이름에 걸맞는 사고를 쳤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지난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1부) 브레시아로 이적한 발로텔리가 나폴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수 입장 때 손을 잡고 나오는 마스코트 어린이에 자신의 딸을 데리고 나왔다. 여기서 문제는 발로텔리의 6세 딸이 입은 상의는 나폴리의 유니폼이라는 점이다.

발로텔리의 딸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건 그의 아내 라파엘라 피코의 영향이 있었다. 나폴리 출신인 모델 겸 배우 피코를 위해 발로텔리가 딸에게 나폴리 유니폼을 입힌 것으로 전해진다.

발로텔리는 경기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꿈이 실현됐다. 사랑해 내 딸”이라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이해한 브레시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이날 나폴리에 0-2로 뒤진 상황에서 이적 후 데뷔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현재 브레시아는 세리에 A 20개 팀 중 15위(2승4패·승점 6)를 기록하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