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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코미디언 박나래(34)가 ‘농염주의보’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쇼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이하 ‘농염주의보’) 기자간담회가 서울 삼청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농염주의보’는 박나래가 지난 5월 펼친 2시간 공연을 약 한시간으로 압축한 것.
‘농염주의보’는 박나래의 농밀한 개그 내공이 돋보이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다. 실제 연애담부터 성적 농담과 욕설도 위트 있게 풀어낸다. 박나래는 “스탠드업 코미디라고 하면 블랙코미디, 디스, 풍자로만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본인이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소재로 코미디를 하는거라 생각한다. 정치는 전혀 모르고 누굴 디스, 풍자는 더 못한다. 그래서 잘할 수 있지만 방송에서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니 ‘성’이었다”며 “그래도 제약이 많더라. 대한민국에 연예인으로서 성적인 이야기를 쿨하게 터놓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던 거 같아 내가 한번 해보자란 마음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다”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개그맨으로서 저 혼자 감당해내는 무대이지 않나. 세트, 소품, 파트너도 없고 입담 하나로 웃겨야 하는 공연이라 개그맨으로서는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 첫 공연을 잊지 못할 거 같다”고 소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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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