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정원중(60)이 교통사고를 내 상대방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정원중의 활동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은 지난 22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대형마트 앞에서 좌회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업체 직원 이 모군(17)이 크게 다쳤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헬기 이송을 준비하는 중 심정지가 발생해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정원중은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원중이 사고 현장 주변이 어두워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원중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약 한 달 전 정원중과 계약이 만료됐다. 해당 사건을 기사로 접하게 됐다.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피해자분과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원중은 당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중의 사고 소식으로 KBS2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28일 방송을 시작한 ‘사풀인풀’에서 정원중은 정년을 앞둔 경찰이자 윤박(문태랑 역) 삼남매의 양아버지인 문준익 역을 맡아 출연 중이었다. 방송 약 한달만에 발생한 출연 배우의 사고 소식에 제작진 역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앞서 한 매체는 정원중이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풀인풀’ 측은 “정원중의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그의 드라마 하차는 아직 확인이 안 됐다”며 사실 확인 후 공식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0년생인 정원중은 1994년 영화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데뷔해 KBS2 ‘태양은 가득히’, MBC ‘왔다! 장보리’ 등과 영화 ‘인간중독’, ‘악의 연대기’ ,‘더 킹’, ‘과속스캔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MBN ‘우아한 가’에 모철희 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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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티스트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