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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세상을 떠난 핌 베어벡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추모했다.

베어벡 감독은 암 투병을 하다 지난 28일 사망했다. 그는 한국 축구와는 많은 인연을 맺었던 지도자다. 네덜란드 출신의 베어벡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를 쓸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였던 2005년 다시 한국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2006독일월드컵때도 수석코치를 맡았다. 독일월드컵 이후에는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아시안컵에 나서기도 했지만 1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통해 베어벡 감독의 생전 사진과 추모의 글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백 년 남짓한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꼽자면 2002 한일 월드컵일 것이다. 한국축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거둔 사상 첫 원정 승리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핌 베어벡 감독의 영면 소식에 한국 축구의 빛나는 순간들이 차례로 떠올랐다. 모두 그와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그와 함께한 순간을 기억했다.

이어 “냉정한 지략가이자 따뜻한 친구였던 그를 통해 한국 축구는 분명 한 단계 발전했다”고 전하면서 마지막으로 “한국축구의 영웅, 핌 베어벡 감독님 감사하다”며 영면을 빌었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