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2._H_시리즈_디자인_컨셉
H 시리즈 디자인 콘셉트. 제공 | 현대건설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현대건설이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건식 세차 공간 ‘H 오토존’을 도입한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App)을 통해 사용시간을 예약하고, 양문이 개방될 만큼 넓은 공간에서 세차부터 경정비, 튜닝까지 다양하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3일 현대건설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은 ‘주차장(43.4%)’, ‘조경(11.7%)’, ‘산책로(9.9%)’, ‘커뮤니티 시설(9.6%)’ 순이었지만 만족도는 ‘산책로(70.0%)’, ‘커뮤니티 시설(69.1%)’, ‘놀이터(68.9%)’ 순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차량을 관리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아파트라는 거주 공간의 특성상 주차장은 차량을 주차하는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건설 측은 고객들이 주차장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H 오토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하주차장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고객들이 차량 양문을 개방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확보된 공간에는 진공청소기, 에어건,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을 설치해 고객 스스로 차량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세차용 진공 청소기’를 비치하자는 아이디어는 힐스테이트 단지에 거주 중인 고객의견을 반영했다.

H 오토존은 입주민들이 눈, 비오는 날에도 편리하게 차량 내부를 정돈하고 가벼운 정비도 가능할 만큼 셀프세차장 보다 넓은 면적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최근 자기 차량을 직접 관리하는 소유주들이 증가하면서 차량 정비 및 관리에 대한 정보공유가 활발한 분위기로 이곳에서는 간단한 자동차 정비 혹은 튜닝까지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고객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원터치로 사용현황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다. 이후 주차장 한 켠에 위치한 H 오토존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인식기에 입주민 카드를 태그하면 사용자 인식이 이루어진다. H 오토존 내 설치된 진공청소기, 에어건 등을 이용하면 집 근처 세차장을 찾을 필요 없이 단지 내에서 건식 세차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그룹사인 현대차의 디자인경영 담당과 협업해 H 오토존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번 디자인은 H 시리즈의 콘셉트로 향후 적용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퓨어 화이트 색상을 바탕으로 유리와 스틸 소재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 콘셉트로 기획됐다.

H 오토존은 내년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적용하고, 향후 고객들의 사용의견을 반영해 다른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문화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해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H 시리즈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며 “H 오토존은 현대건설이 추구하는 ‘살고 싶은 집’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18년부터 ‘H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세대 내부 공간을 중심으로 예전에 없던 새로운 현관(H 클린현관), 거실(H 월), 주방(H 세컨리빙), 부부침실(H 드레스퀘어), 공부방(H 스터디룸), 욕실(H 바스), 보이는 초인종 H 벨,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콘센트 H 파워 등을 개발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