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스토리-YEAH1 계약 체결
피플앤스토리 김남철 대표(왼쪽)가 베트남 미디어 그룹 YEAH1과 콘텐츠 독점 공급 및 운영 계약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 | 피플앤스토리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한국의 인기 웹툰, 웹소설이 베트남 콘텐츠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웹소설, 웹툰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피플앤스토리는 지난 22일 전 세계 유튜브 MCN(Multi Channel Network) 아시아 1위, 세계 6위 사업자인 베트남 미디어 그룹 ‘Yeah1’(예원)과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 독점 공급 및 운영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Yeah1은 3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1억860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하고 있는 글로벌 MCN 업체다. 이번 피플앤스토리와 Yeah1의 계약 체결로 베트남에 한국 웹소설이 최초로 서비스 되고 국내 웹소설, 웹툰 IP를 활용한 현지 콘텐츠 사업이 다각화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플앤스토리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웹툰 전문 서비스 기업인 ‘코미콜라’와 콘텐츠 독점 공급을 진행하는 등 베트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번 YEAH1 그룹과의 계약으로 피플앤스토리는 ‘베트남 현지화를 통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앞세워 K-콘텐츠의 인기가 높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피플앤스토리는 검증된 원천스토리를 바탕으로 철저한 시장조사와 디테일한 타기팅을 통해 베트남 현지 수요가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웹드라마, 드라마, 영화, 굿즈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캐릭터 굿즈 사업은 오프라인 정식 매장도 병행 운영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Yeah1 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마케팅 부분에 10만 달러를 투자하고 피플앤스토리의 웹소설과 웹툰 콘텐츠 IP를 활용해 현지 드라마 및 영화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피플앤스토리는 국내에서 검증된 웹툰과 웹소설을 공급하고 유통 플랫폼 개발 및 현지 사이트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피플앤스토리가 독점 공급할 콘텐츠는 자체적으로 IP를 보유한 웹소설 및 청어람, 필연매니지먼트, 예원북스, 드림커뮤니케이션, 북극여우, 다온크리에이티브 등 국내 최정상 20개 업체의 웹소설 60종과 웹툰 100종에 달한다. 피플앤스토리는 지난 8월 호치민 중심가에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공격적인 콘텐츠 공급과 현지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현지화 사업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했다.

피플앤스토리 김남철 대표는 “베트남은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국내와 비교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한 콘텐츠 소비율이 굉장히 높다.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 분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법인을 통해 베트남 문화에 맞는 콘텐츠와 유통 구조를 계속해서 실험하고 그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피플앤스토리의 우수한 원작 웹툰, 웹소설이 베트남 내의 한류 열풍을 이끌며 내년 베트남 시장에서만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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