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dsdsds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표. 제공|직방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경자년 새해가 힘차게 밝은 가운데 2020년 아파트 분양 시장의 윤곽이 나왔다.

2020년에는 전국에서 31만432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19만8503세대가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된다. 특히 경기도 권역에서 9만5414세대가 분양을 앞둬 가장 많은 공급량을 자랑한다. 지방에서는 11만5825세대가 분양되는데 대구시가 2만3844세대로 가장 물량이 많다.

2020년 분양예정 299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3000세대 이상 대형 단지인 것도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경기도 권역에서 각각 4개단지, 인천시와 부산시에서 각각 2개단지가 3000세대 이상이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비중이 높아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뜨겁다. 지난해에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률이 37%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55%로 늘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등 재건축 등 초대형 재건축 단지는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대구와 광주는 올해 분양 물량 감소로 인해 청약 열기가 여전히 과열될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 측은 “2019년 지방 분양 단지 중 대구, 대전, 광주에서 평균청약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0년에는 대구 2만3844세대, 대전 1만1520세대, 광주 5207세대가 분양된다. 지난해에 비해 대구와 광주는 각각 3297세대, 9037세대가 줄어 올해도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 7만2502세대로 집계됐다. 이 중 2020년 4월까지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6048세대다. 2020년 5월 이후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11개 단지 1만6837세대다. 전체 분양 물량 중 36%가 4월 이전 분양을 마치며 64%는 4월 이후로 분양일정을 미룬다.

앞서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서울 13개구, 경기 3개시(과천, 하남, 광명) 13개동을 지정했다. 해당 지역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단지는 2020년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해야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갈 수 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