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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9단지 조감도. 제공|한신공영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4월 말부터 시작된다.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전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특히 청약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3일부터 이관된 가운데 청약업무 이관 작업으로 1월에 분양하지 못했던 물량과 2월 분양예정 아파트가 함께 동시에 쏟아져 2월 분양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물량이 많아진만큼 옥석가리기 청약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2월에는 아파트 26개 단지, 총세대수 1만9134세대 중 1만5465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93% 증가한 9196세대로 이중 일반분양은 102% 증가한 7826세대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 지역 분양물량이 많다. 전국에서 공급되는 1만9134세대 중 1만376세대가 수도권 분양물량이다. 그 중에서도 경기도가 6559세대로 가장 많다. 특히 4월말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이 눈길을 끈다. 마곡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은 알짜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에서는 8758세대가 분양시장에 나오며 그 중 대구시가 2191세대로 가장 많다. 서울시 물량은 비교적 적은 편으로 1개 단지 1529세대가 분양된다.

2월 중 분양되는 물량 중 예비청약자들의 주목을 받는 단지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하는 ‘마곡지구9단지’가 으뜸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마곡지구9단지’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30-49번지 일대에 총 1529세대 중 962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규모이며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단 시세의 100%이상이면 5년, 80%~100%면 8년, 80% 미만이면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금융계획을 세워야 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 과천시 갈현동에서 분양되는 ‘과천제이드자이’가 알짜로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9블록에 7개 단지 6559세대 중 64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물량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역시 인근 시세와 분양가에 따라 전매기한이 달라진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도 주목받는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2번지(B2블록)에 건설되는 최고 5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총 1205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75㎡ 규모로 구성됐다. 송도국제도시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단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에 팔달8구역 재개발 ‘매교역푸르지오SKVIEW’도 분양을 앞뒀다. 대우건설, SK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아파트로 총 3603세대 중 1795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은 39~110㎡로 선택의 폭이 넓다. 수원시 팔달구 민간택지는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전매기간이 6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아 매력적이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0블록 일대에 새솔건설이 시행하고 중흥건설이 시공을 맡은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는 475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은 101~236㎡ 규모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역시 인근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진다.

직방 측은 “2월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매교역푸르지오SKVIEW’ 등 1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4월 28일) 전인 3월, 4월에는 정비사업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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