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렉센-알칸타라
두산 크리스 프렉센(왼쪽)과 라울 알칸타라. 제공 | 두산베어스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순조로운 적응기다. 두산의 외국인 뉴 페이스가 우승을 함께 겨냥했다.

‘디팬딩 챔피언’ 두산의 자신감은 확실하다. 새로운 투수의 지원이 뒷받침되면 올시즌도 순풍을 타리라는 게 두산의 생각이다. 지난해 ‘우승 듀오’ 조쉬 린드블럼(32)과 세스 후랭코프(33) 만큼의 활약이면 더할 나위 없다.

두산은 호주 질롱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대부분 선수가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새 투수 크리스 프렉센(26)과 라울 알칸타라(28)는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프렉센은 한국 무대가 처음이고, 알칸타라도 지난해 KT 소속으로 KBO리그를 밟았기 때문이다. 1년 만에 소속팀을 옮기게 된 터라 하루빨리 팀에 녹아드는 것이 관건이다.

대권 도전을 이어가는 김태형 감독은 안정적인 성적을 위해선 새 투수들의 활약이 필수라 판단했다. “30승을 이뤄낸 투수 두 명이 모두 교체됐다. 새 투수들이 부상 없이 마운드를 책임져야 한다.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들의 ‘30승 합작’에 기대를 걸었다. 주장 오재원의 목적지도 같다. 그는 “두산에 약점은 없다. 다만, 새로 합류한 용병들이 아직 물음표라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 전체가 힘을 합쳐 돕고 있다”고 밝혔다.

돈독한 팀 분위기 속에 새 투수들의 적응기도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프렉센과 알칸타라 모두 자유로운 팀 문화에 만족해하고 있다. 프렉센은 “두산은 ‘원팀’이다. 모든 선수가 환영해주고, 서슴없이 다가왔다. 빠른 적응을 위해 한국어도 공부 중”이라 밝혔다. 알칸타라도 “규율이 엄격할 줄 알았는데 자유로워서 좋았다.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승팀 유니폼을 입었으니 목표도 한 가지다. 두 사람 모두 “시즌 목표는 팀 우승이다. 더 이상은 없다”는 출사표를 내던졌다. 따뜻한 환영과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뉴 에이스’의 자신감은 이미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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