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5G(5세대 이동통신)시대 선도를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의 후속조치로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및 회수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12일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320억원 규모의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계획 공고’와 투자운용사 모집을 13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감콘텐츠는 디지털콘텐츠에 VR·AR·MR(가상·증강·혼합현실), 홀로그램 등을 적용해 현실과 같은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말한다. 이번 출자사업 접수기간은 오는 3월 12일 오후 2시까지며,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출자를 통해 결성된 펀드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실태 조사결과 중소기업은 기술개발(44.3%) 및 상품화단계(50.6%)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자금부족을 꼽았다.

과기정통부 펀드조성안
과기정통부 2020년 실감콘텐츠 펀드 조성 규모(안).  제공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실감콘텐츠 시장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신속한 펀드 결성을 통한 벤처·중소기업 집중 투자를 위해 총 320억원을 결성목표로 정부가 220억원을 출자하고, 100억원 이상 민간 출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반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5G 기반 실감콘텐츠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감콘텐츠 분야에 모험자본을 투자, 미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분야 및 대상은 VR·AR·MR을 비롯해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스(CG)·시각특수효과(VFX)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융합한 실감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올해 주요국 대비 활성화가 저조한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수시장 활성화도 추진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새롭게 M&A목적의 구주투자도 약정총액의 20%내에서 주목적 투자로 인정해 국내 디지털콘텐츠 분야 회수시장 다변화 및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실감콘텐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분야로, 관련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32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유망한 실감콘텐츠 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M&A를 통한 디지털콘텐츠분야 회수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는 이달 13일부터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자세한 문의는 한국벤처투자 담당자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