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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메이저리그(ML) 텍사스 주전 좌익수 윌리 칼훈(26)의 개막전 출전에 먹구름이 꼈다.
칼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3번타자 좌익수로 나섰다. 1회말 타석에 선 칼훈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던진 패스트볼에 턱을 가격 당했다. 95마일(153km)에 달하는 빠른 공에 얼굴을 맞은 칼훈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했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카트에 올라탄 채 병원에 이송됐다.
피닉스 세인트조셉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칼훈은 턱 골절 진단을 받았다. 자세한 검진은 오는 11일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유리아스는 해당 사고 이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을 함께 보냈던 동료 사이다. 유리아스는 칼훈의 전화번호를 받아 직접 사과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던 칼훈이기에 이번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욱 진해지고 있다. 칼훈은 지난해 출전한 83경기에서 타율 0.269 21홈런 48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48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올시즌에도 텍사스의 주전 좌익수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당장 개막전 출장부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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