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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집단성폭행,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30)이 항소심 선고 직전에 피해자와 합의했다.
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의 담당 변호인은 지난 6일 피해자 측과 합의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집단성폭행 공범 중 한 명인 버닝썬 MD(영업직원) 출신 김모씨도 이날 피해자와 합의서를 제출했다. 이 합의서가 항소심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준영, 최종훈 등 ‘정준영 단톡방’ 멤버 5명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 해 3월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단톡방에 있던 다른 3명 중 유명 걸그룹 멤버의 오빠인 권모 씨에게는 징역 4년, 허모 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김 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고 7일 오후 2시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한 4인이 선고기일 연기 신청, 공판기일 변경 신청을 한 상태다. 재판부가 이들의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 이날 공판이 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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