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우상’ 류현진과 WBC 캠프 소화
“류현진 선배가 먼저 다가와 줬다”
“좋은 시간 보냈다”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강윤식 기자] “류현진 선배와 좋은 시간 보냈다.”
LG 송승기(24)가 사이판에서 진행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캠프를 마무리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평소 우상이었던 류현진(39)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WBC 대표팀 1차 귀국 명단이 2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장에서 만난 송승기는 “류현진 선배와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2025년 LG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풀로 소화했다. 정규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적었다. 한국시리즈서는 불펜 역할을 맡아 팀 통합우승을 도왔다. 활약을 인정받아 대표팀 사이판 캠프에 합류했다.
캠프 출국 전 송승기는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류현진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훈련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송승기는 “류현진 선배와 같은 팀으로 대회를 나갈 기회다. 설렌다. 얘기 많이 하고 싶은데, 내가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라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송승기의 진심이 류현진에게 닿았을까. 캠프에서 오히려 류현진이 먼저 송승기에게 다가와 줬다 LG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박동원도 둘 사이를 ‘적극(?)’ 도왔다. 송승기는 “오히려 류현진 선배가 먼저 다가와 주셨다. 또 박동원 선배도 많디 도와주셨다. 밥도 함께 먹으면서 좋은 시간 보냈다”며 웃었다.
우상과 함께 훈련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WBC 최종 엔트리 승선은 하늘에 맡길 계획이다. 송승기는 “(최종 엔트리 승선은) 솔직히 운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뽑히면 뽑히는 대로 열심히 하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시즌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