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로저 페더러. 출처 | 호주오픈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스타 1위에 올랐다.

페더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12개월 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스타 100인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억630만달러(약 1316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포브스가 해당 부문 조사를 시작한 1990년 이후 테니스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 순위는 2013년 2위였고 지난해에는 5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억5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벌었다. 호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1억400만 달러(약 1287억원)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각각 9550만 달러(약 118억원)와 8820만 달러(약 1092억원)로 5위 안에 포함됐다. 여자 선수로는 일본 국적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3740만 달러(약 463억원)로 1위에 랭크됐다. 남자 선수를 포함하면 전체 29위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을 전후해 전 세계 스포츠가 모두 중단된 탓에 상위 100명의 수입 총액은 36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평균 9% 감소했다. 상위 100명의 수입 총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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