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
제네시스 이용우 부사장(왼쪽)과 KPGA 선수회 대표 홍순상이 대상 및 상금 후원 연장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후원사 구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현대자동차와 4년 더 손을 잡는다.

KPGA는 최근 제네시스 강남에서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후원을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KPGA와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4년 계약으로 인연을 맺었다. 계약 기간 동안 대상 수상자에게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고급 차량을 부상으로 전달하는 등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상금 3억원을 지급해 코리안투어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악전고투 중인 코리안투어를 위해 제네시스가 통 큰 결정을 내려 연장 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잇따라 취소돼 선수들이 피해를 떠안았다. 제네시스측은 코리안투어 선수 224명 전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보너스 상금 중 일부를 격려금으로 선지급했다.

제네시스 사업부 이용우 부사장은 “KPGA 코리안투어 공식 후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보너스 상금 일부 선지급을 통해 한국프로골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골프 마케팅으로 한국 골프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KPGA 코리안투어 홍순상 선수회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결정을 내려준 제네시스 관계자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라며 “선수들의 역할은 매 대회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환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상금규모(15억원)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예정대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낳았고, 대회 기간동안 3만 8695명의 갤러리가 운집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단일 대회 최다 갤러리 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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