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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2)이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했다.
앞서 친정팀 흥국생명과 한 차례 만남을 가졌던 김연경은 국내 복귀로 마음을 굳혔고, 그러한 의지를 최근 흥국생명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해왔다. 중국이 유력한 새 행선지로 주목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탈리아, 터키 등 대부분의 해외리그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안정적인 선수 생활 유지와 함께 내년으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 무대에서 뛰는 것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연경은 지난 3일 흥국생명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국내 복귀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4일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한 번 만났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본인이 결정을 해야 한다”라면서 “선수에게도 최대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김연경은 흥국생명과의 만남 이틀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최대한 빨리 김연경과의 연봉 등 계약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연경이 V리그에 유턴하면 2009년 일본 JT 마블러스로 이적 이후 1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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