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식빵 언니’ 김연경이 ‘월드 클래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25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 배구선수 김연경이 인생언니로 등장했다.
먼저 박나래가 “한국에 아예 들어온 거냐”고 묻자, 김연경은 “해외에 나가도 되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결정했다”며 “도쿄 올림픽도 앞두고 있어서 국내에 오게 됐다”라고 답했다.
|
|
|
|
|
|
|
|
|
김연경의 국내 복귀와 함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연봉삭감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세계 배구선수 연봉 1위를 달렸던 김연경은 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터키리그)에서 연봉 약 130만 유로(약 17억 9125만원)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친정팀 흥국생명에 복귀하며 무려 80%를 삭감한 3억5000만원에 연봉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봉 삭감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 김연경은 “사실 샐러리캡이라는 게 있다.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줘야 하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 그 안에서 돈을 다 쓸 수 있는 거다. 여자 프로배구는 23억 원으로 알고 있는데 14~15명 선수가 나눠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경은 “최고 연봉을 준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나가야 하는 선수가 생기기 때문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다른 선수들 다 계약하고 남는 금액이 얼마냐 물어봤더니 3억 5000만 원이라고 하더라. 남는 돈 달라, 신경 안 쓰겠다고 했다”라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MC들은 “우리랑 너무 다르다”, “난 내 것부터 챙기지”, “우리는 내가 더 받아야지 그런다” 등의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주변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연경은 “주변에서 미쳤냐, 괜찮겠냐 하더라. 우리 에이전트도 당황을 한 거다. ‘앞으로 연봉 올리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하더라. 이미 세계에서 다 알았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김연경의 결정을 부모님은 지지해 주셨다고. 김연경은 “우리 부모님이 흔쾌히 괜찮다고 하셨다. 네가 결정한 건데 그냥 하라고 하시더라. 도와주셔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연경은 8월경 ‘2020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통해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namsy@sportsseoul.com